구로공단, ‘디지털 중심’ 우뚝 _코너에서 플레이하면 승리할 수 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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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굴뚝산업의 대명사이던 구로공단의 변신이 화려합니다. 낡은 공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첨단 시설을 갖춘 게임과 애니메이션 전문 업체들이 들어서, 구로공단은 바야흐로 디지털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70~80년대 수출의 견인차이자 굴뚝산업을 대표했던 구로공단! 산업의 고도화와 함께 가발이나 섬유 공장이 많은 사양산업의 대명사가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꾸고 아파트형 공장으로 탈바꿈한 뒤, 첨단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환경이 바뀌자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줄지어 구로를 택했습니다. 지난 해 초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구로에 들어온 게임 업체만 46개, 업계 수위를 다투는 업체들입니다. 적은 비용으로 넓은 공간을 쓰게 되면서 그동안 꿈도 꾸지못했던 사내 카페와 쾌적한 화장실같은 편의 시설까지 두게 됐습니다. <인터뷰> 장윤석 (CJ인터넷 총무팀장): "옮길 때는 반대하는 직원도 있었는데 복지 시설이 훨씬 좋아지니까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국제적 수준의 애니메이션 업체들도 구로를 바꾸고 있습니다.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이곳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모여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업체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화의 원동력은 비용 절감 효과. 임대료가 강남의 60% 선인 데다 취득세나 재산세를 감면 받는 등 혜택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구로가 만화산업의 요람이 되자 숙련된 인력이 모여들고 업체들끼리 협조도 탄탄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신환 (선우엔터테인먼트 이사): "인력 수급이 가장 중요한데 같은 업종이 한 군데에 모여 있어서 인력 수급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고 정보 교환 역시 원활하게 되고 있다" 인터넷과 에니매이션을 두 날개로 구로가 다시 도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