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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한 사람에게 간과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채 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채 일 기자 :

수술 결과를 검사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김 모씨, 불과 40일 전만 해도 간암과 만성 신부전증으로 시한부 삶을 살았습니다. 김씨는 지난 1월 말 20대 뇌사자 홍 모씨의 간과 한쪽 신장을 이식받고 새로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김 모씨 (간.신장 동시 이식 환자) :

제 몸에는 전체적으로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잘 들면서 빠른 속도로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 채 일 기자 :

김씨는 수술전 간암 치료와 하루 4시간씩 혈액투석을 받으며 생명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수술은 간을 먼저 이식하고 신장을 나중에 이식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서울 중앙병원 장기 이식팀은 간암의 세포가 다른 장기에 퍼지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법을 쓰면서 15시간에 걸쳐 간을 이식했습니다. 다음에는 면역 거부 반응이 민감한 오른쪽 신장을 4시간 동안 옮겨 심었습니다.


⊙ 이승규 (서울중앙병원 장기이식 센터) :

간을 이식할 때 신장의 기능을 해주지 않으면 저희가 인제 환자의 발런스를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그런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 채 일 기자 :

고도의 정밀성과 숙련도가 필요한 이 수술은 미국과 유럽에서 250여 차례 성공한 적이 있으나 국내에선 처음입니다. 이번 수술은 간암과 만성 신부전증 등 여러 질병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에게 새 삶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또 이 수술은 우리나라 장기 이식 분야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