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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의 빈집만을 골라서 수십차례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가출 청소년 4명이 붙잡혔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 일대 빈집 아파트를 대상으로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가출 청소년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8월 초 서울 가양동 27살 김 모씨의 아파트에서 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기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24차례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주로 복도식 아파트를 노렸으며 초인종을 누른 뒤 빈집으로 확인되면 방범창살을 뜯고 들어가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저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졌습니다.
⊙박 모군(피의자): 초인종을 누른 뒤 없는 것이 확인되면 여자친구는 망을 보고 저는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물건을 훔쳤습니다.
⊙기자: 훔친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박 군 등은 수표를 사용하다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최정환(강서경찰서 강력반): 관내 아파트에 도난 사건이 빈번히 발생을 해서 저희가 수사 도중 금은방에서 도난 수표가 발견되어 추적 끝에 이들을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 경찰은 박 모군 등 3명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