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종기반 테러용의자 선별 논란_체육관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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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트항공 폭탄테러 기도 혐의로 체포된 나이지리아인 외에도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점이 의심된 또다른 나이지리아인과 자살폭탄 테러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를 보며 `의심쩍은 대화'를 나눈 중동인 2명이 체포됐다 모두 테러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입증된 이후 풀려난 사건을 놓고 테러사건 등에서 인종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선별하고 수사하는 기법인 `인종 프로파일링(racial profiling)'이 또다시 미국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화장실에 오래 있었던 나이지리아 인은 단지 상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났을 뿐이며 중동인들도 휴대용 DVD 플레이어로 `킹덤'이란 영화를 보며 서로 대화했을 뿐이라는 점이 판명되는 등 무고한 중동인과 무슬림이 사소한 오해 때문에 체포됐다는 점이 밝혀지자 무슬림 사회에서 인종 및 종교 프로파일링에 대한 격렬한 반발이 야기됐으며 29일 방영된 abc방송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범죄 전문가들간에도 첨예한 논란이 빚어졌다. 일부 전문가는 인종 프로파일링이 상당히 유용한 수사기법이라고 주장했으나 반대측에서는 오히려 불쾌한 인종차별 경험을 불러와 멀쩡한 사람까지 테러리스트로 만드는 부작용이 크다고 반박했다. 전직 언론인이자 테러리즘에 대한 조사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스티븐 에머슨은 "작년 미국을 대상으로 한 테러공격은 100% 무슬림 전사에 의해 저질러졌다"며 용의자 선별 과정에서 인종 프로파일링은 매유 유용하다고 주장했다. 에머슨은 "용의자 선별 과정에서 인종을 유일한 요소로 사용하는 것은 곤란하고 공항에서의 행동 등 여러 요소는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테러 용의자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는 사실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직 FBI(연방수사국) 요원인 미셸 저만은 일종 프로파일링의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고 헌법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네오나치나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포함해 테러리스트는 모든 용모, 국적, 신체규격을 갖고 있다"며 "인종 프로파일링은 비효율적이고 헌법에도 반할 뿐 아니라 실제로도 비생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종교적 성향은 여권에 나타나지 않고, 인종 프로파일링만으로는 옷 속에 폭탄을 숨긴 테러리스트를 차단할 수 없다며 오히려 인종차별을 당함으로써 테러리스트로 변신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의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인 이브라힘 후퍼도 "항공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데는 누구나 찬성하지만 인종 및 종교 프로파일링은 비생산적일 뿐 아니라 공포와 불안감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