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립 후 첫 인구감소”…5,174만 명으로 9.1만 명 줄었다_내 엄청난 턴어라운드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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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지속되던 인구 자연감소 추세에다 코로나로 인해 귀국했던 사람들은 다시 나가고, 외국인 유입은 줄어드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천174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보다 9만 천 명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1949년 집계를 시작한 뒤 인구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연 인구성장률 역시 –0.2%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과하는 '인구 자연 감소' 현상 자체는 상당기간 지속된 현상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월별 인구 동향'을 보면 우리 인구는 올해 5월까지 31개월 연속 자연감소해왔습니다.

다만 이번에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그동안 자연인구 감소를 상쇄하던 외국인 유입이 코로나 이후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또 코로나 대유행 뒤 2020년 대거 귀국했던 내국인이 지난해 다시 해외로 나가면서 내국인 수까지 줄었습니다.

[이지연/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작년에는 그나마 들어왔던 내국인도 나가게 됐고, 외국인도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치면서 인구의 자연감소 부분하고 같이해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총인구 감소 속에서도 가구원의 숫자가 줄면서 총가구 수는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가구 수는 2,202만 가구로 2.5% 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가 7.9% 늘어난 717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2인 가구가 608만 가구였습니다.

3인은 417만 가구, 4인 이상은 404만 가구였습니다.

유소년인구 100명 당 고령 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43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습니다.

15살에서 64살 사이의 생산연령인구는 34만 명 감소한 3,694만 명, 전 인구의 71.4%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