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北 잠수함 기지 공해까지 북상_돈을 벌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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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 편대가 지난 23일 밤 작전에서, 당초 알려진 것보다 한참을 더 북상해 함경남포 신포 앞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 타격 능력을 과시해, 무력시위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알려진 B-1B 편대의 최대 북상 지점은, 북방한계선에서 60km 가량 올라간 강원도 원산 앞 공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00km 가량 더 북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수의 정보소식통은 B-1B 편대가 원산을 넘어 한 때 함경남도 신포 앞 공해상까지 진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신포는 북한 비대칭 전력의 핵심인 잠수함 기지가 위치한 곳입니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개발과 함께 SLBM 여러 발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건조가 이 곳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6차례 핵실험이 실시된 풍계리 핵실험장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이 위치한 함경남도 화대군 무수단리도 130km 남짓한 거리에 있습니다.

이번 B-1B의 북상은 무력 시위 효과를 극대화하며 김정은 정권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분석입니다.

<녹취>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신포와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까지 언제든 기습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서 북한의 전략 능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생각합니다."

스텔스 기능이 아예 없는 F-15C 전투기들이 포함된 편대가 신포 앞까지 진출했는데도 북한이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공 방어 능력이 알려진 것보다 더 취약한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