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하면 심한 ‘떨림’…“부품 갈아도 여전”_불 베팅 보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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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아자동차 SUV 차량 '니로'의 차주들이 차체 떨림 현상이 심하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문제가 된 부품을 무상으로 바꿔주고 있지만, 리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속페달을 밟자, 이상한 소리와 함께 차가 흔들립니다.

올 봄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SUV 차량 '니로'의 떨림 현상, 김 모씨도 같은 증상을 경험했습니다.

<녹취> 김 모씨('니로' 구매 고객) : "차를 처음 샀을 때는 문제를 못 느끼다가 사고 난 지 1~2주일 뒤부터 (떨림)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전문가 진단 결과 연료 주입장치인 인젝터가 엔진 실린더 4개에 골고루 연료를 뿌려줘야 하는데, 연료량이 모두 달라 차가 흔들리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박병일(자동차 명장) : "연소가 제대로 안 돼서 연비도 떨어지고, 출력 부족도 생기고, 배출 가스도 많이 나오고 하이브리드 역할을 잘 못하는..."

지난 넉 달동안 기아차에 공식 접수된 떨림 증상만 60여 건, 공식 서비스센터도 인젝터 결함이라며 해당 부품을 바꿔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 모씨('니로' 구매 고객) : "2,000~3,000 킬로미터 주행한 시점부터 또 꿀렁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준명(현대기아차 홍보팀 차장) : "해당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드리고 있으며 고객들의 불편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해드리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아자동차는 떨림 현상에 대한 추가 조사는 하겠지만 리콜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