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옹고집’ 60대, 한류덕에 성격도 변화_친구들과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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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重慶)시 위중(<水+兪>中)구의 말다툼이 잦던 60대 '고집쟁이' 노인이 지난 15년간 700편의 한국 연속극을 본 덕분에 온순해졌다고 중경만보(重慶晩報)가 18일 보도했다. 우충런(吳崇仁)이라는 화제의 주인공은 주위 사람에게 화를 잘내며 거칠게 대꾸하기 일쑤였으나 한국 드라마에 푹 빠진 후부터 온화하고 자상하게 변했다고 우씨의 부인 마위린(馬玉琳)이 말했다. 우씨가 한국 연속극과 접한 것은 15년전 중국 관영 방송 CCTV에서 방영된 <모래시계>였다. 이를 한 회도 빠뜨리지 않고 시청한 우씨는 그 후부터 한국 연속극에 푹 빠져 계속해서 <이브의 유혹>, <인어아가씨>등 영화와 연속극을 시청했다. 우씨는 한국 영화나 연속극을 TV에서 시청할 뿐 아니라 DVD를 구입, 소장하기도 하는데 그의 침대 밑이나 책 서재에는 한국 연속극 DVD들이 빼곡히 꽂혀있다. 우씨는 연속극 DVD를 소장하는 것외에 한국 드라마와 관련된 화보나 영화 잡지 등을 수집하는데도 정성을 기울였다. 마씨는 "남편이 퇴직금의 상당수를 한국 드라마와 관련된 물건 구입에 썼다"면서 평소에 두 사람은 돈을 아껴 쓰는데 남편이 유독 DVD나 잡지 화보를 사는 데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마씨도 이제 남편과 함께 한국 영화나 연속극을 즐겨 보는데 87세의 부친과 83세의 모친도 두 부부의 권고로 한국 드라마를 즐긴다고 한다. 우씨는 "한국 드라마가 무협이나 할리우드 영화보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따뜻한 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비록 수다스럽고 지루하기도 하지만 반면에 인내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우씨의 전 동료인 쉐린(薛琳)은 "우씨는 '한국통'"이라면서 "그는 한국에서 '한다'하는 연예인들을 훤히 꿰고 있으며 심지어 스캔들도 잘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