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자전거 활성화…세심한 정책 필요_은행이 돈을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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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선 무엇보다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주민센터 절반은 자전거보관소가 아예 없는 등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휴일에 자전거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정예지 양. 경사로가 없는 계단은 자전거를 들고 힘겹게 올라가야 합니다. <인터뷰>정예지(서울시 북아현동) : "계단이 깊은 역사도 아주 많은데요. 그런 경우에는 진짜 어떻게 갖고 올라가야 되나. 한숨부터 나요죠." 자전거 활성화를 위해 서울 지하철 맨 앞과 뒤칸은 일요일과 공휴일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경사로가 설치된 곳은 285개 지하철역 가운데 40개뿐, 전체 14%에 불과합니다. 공공기관의 자전거 보관시설도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울시내 주민센터의 절반가량이 자전거 보관소가 없고 우체국은 설치비율이 13.4%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중-고등학생의 자전거 통학을 권장하기 위한 정책도 겉돌고 있습니다. 서울 67개 중, 고등학교가 자전거통학 시범학교로 지정됐지만 정작, 학교 앞에 자전거 도로가 없는 곳이 51개 나 됩니다. <인터뷰>이지현(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 "레저용으로 강변이나 이런데 많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제 이용할 수 있는 구간에는 편리하게 설치된 곳도 부족하고요." 자전거를 레저가 아닌 교통수단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선 더 세심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