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객 김광석 ‘생생’…홀로그램으로 부활_카지노 파티 손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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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김광석 씨가 숨진 지 벌써 20년이 됐는데요,

김광석의 소극장 공연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재연됐습니다.

반가운 목소리 다시 들어보시죠.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익숙한 하모니카 전주에 이어 홀연히 등장한 얼굴, 김광석입니다.

<녹취>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30대 초반 모습 그대로, 목소리도 변함 없습니다.

<녹취>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김광석을 20년 만에 다시 만난 관객들은 추억 속으로 빠져듭니다.

<인터뷰> 이현진(대구 범어동) : "반가웠고요. 원래 좋아했는데 직접 앞에서 보는 것처럼 너무 좋았습니다."

고인을 홀로그램으로 되살리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오디션으로 선발한 대역이 노래하는 모습을 실제 촬영했습니다.

공연 영상에 갇힌 김광석을 얼굴 근육 움직임 하나하나 그래픽으로 다시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양유길(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 : "모형을 만들어서 3차원으로 영상을 만들었고요. 또 가장 근접한 사람을 선발해서 실사 촬영해서 합성했습니다."

화질이 떨어지는 1995년의 콘서트 영상과 비교해보면 홀로그램 영상은 오히려 실물과 가까워 보입니다.

다만, 얼굴 따로, 손 따로 제작된 그래픽이 소리와 아직 일치하지 않아 몰입을 다소 방해합니다.

김광석 홀로그램 공연은 고인의 고향인 대구에서 다음 주부터 무료로 진행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