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파·폭설로 18명 사망 _스페인 내기_krvip
<앵커 멘트>
일본에서도 한파와 폭설 때문에 스무 명 가까운 주민이 숨졌습니다.
고속도로에선 차량 통행이 금지되는 등 교통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부터 일본 열도를 뒤덮은 한파는 기록적인 폭설이 특징입니다.
이틀간 내린 폭설로 니가타현 일부 지역에선 눈이 2미터 30센티미터나 쌓이는 등, 12월 적설량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곳이 전국적으로 40 곳이나 됩니다.
이에 따라 눈을 치우던 주민이 지붕에서 굴러떨어져 숨지는 등 폭설에 따른 인명 피해가 잇따라 지금까지 18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눈 때문에 고속도로에 갖혀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이 속출하고, 항공기들도 잇따라 결항하는 등 교통피해도 큽니다.
<인터뷰>나고야 시민 : "오래 간만에 온 혹한때문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나 할까요."
이른 한파에 작물 출하기를 앞둔 농가들도 한숨을 쉬어야 했습니다.
<인터뷰>농민 : "보세요. 눈이 파 잎을 갉아 놓은 것 같지 않습니까? 출하기를 앞두고 큰 일이네요."
일본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오늘 조금 누그러지지만, 내일이면 다시 폭설이 올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