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처리 무산 _행운의 장갑 끼우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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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합의 실패로 단독처리가 예상됐던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4개 경제법안이 여당의 정족수 미달 등으로 본회의처리가 무산되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정 가까운 시각 열린우리당 의원들만이 본회의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본회의 표결처리를 대비한 것이었지만 결국 본회의는 개의도 못하고 법안처리는 무산됐습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어제 세 차례의 원탁회의를 열어 국민연금법과 기금관리기본법, 민간투자법 등 연기금 관련 3개 법안을 비롯해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아주 매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성의를 보이지 않아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원내 수석 부대표): 법안마다 우리 당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이런 가장 쟁점에 이르러서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공정거래법 개정안만이라도 본회의 표결처리를 하겠다며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의를 요청했지만 김원기 의장은 일방적으로 법안을 처리할 경우 정국경색 등 부작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며 본회의 사회를 거부했습니다. 대신 오는 8일과 9일로 예정된 본회의 때까지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본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오늘중으로 다시 접촉을 갖고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의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대기업 출자총액제도의 제한제도의 완화와 기금관리법상 정부의 연기금 의결권 허용 등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한 이견이 커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여야의 대립심화로 이미 법정기한을 넘긴 예산안 심의와 4대 입법처리 등 향후 정기국회 일정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