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취재 ‘불허’에 확인까지 ‘늑장’” _마피아 축구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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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정부는 국내 언론의 아프간 현지취재를 여전히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습니다. 취재불허는 물론 공공연한 사실여부의 확인까지 거부하고 있어 지나친 행정편의주의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오후 정부는 피랍 한국인 인질과 처음으로 직접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 사실은 외신을 통해 보도됐지만 정부는 확인을 거부하다 어제 밤 늦게서야 확인해 줬습니다. 외신을 통한 탈레반의 홍보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설명이지만 오히려 뻔한 사실을 놓고 국내언론만 갈피를 못잡게 만들었습니다. 외신보도에 휘둘리기는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성민씨의 피살소식이 전해진 지난 31일 새벽. 그 직전까지도 정부는 협상시한이 연장됐다는 외신 보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습니다. 게다가 이는 탈레반 측이 협상에 무게를 실은 것이라며, 분석까지 내놓는 촌극을 연출했습니다. 이처럼 사실 확인도 안되는 상황에서 국내 취재진은 아프간 현지 취재를 시도했지만 외교부는 아프간정부에 압력을 넣어 비자발급을 차단했습니다. <인터뷰> 김창룡(인제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가에 대해서 우리 언론사가 아무도 없다는 것은 그야말로 저는 우리 스스로 외신에 의존하게 만드는 그런 잘못된 구조가 되게 만든다는 것이죠" 정부는 최근 아프간 등 3개국을 무단방문시 형사처벌하도록 했지만 행정편의주의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취재마저 봉쇄해 당사자격인 한국 언론의 손발을 묶고 대신 외신에 그 자리를 내줘 국민의 알 권리를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