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개최…민정수석 불출석 한때 파행_방사선과 돈은 얼마나 벌어요_krvip

청와대 비선 실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가 청와대 관계자 출석 범위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한 때 파행을 겪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운영위에서 야당 간사인 새정치연합 안규백 의원은 검찰 수사대로 청와대가 잘못이 없다면 김영한 민정수석이 출석해 사실을 밝혀야 하는데도 김 수석이 불출석 사유서만 제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문건 유출 사건이 민정 수석실에서 발생했는데 민정 수석이 출석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의혹을 규명할 수 있겠느냐며 김 수석의 출석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아들들이 구속됐을 때나 노무현 정부 시절 측근 비리가 불거졌을 때도 민정 수석이 출석하지 않았다며 자신과 직접 관련된 의혹 규명 등의 경우를 제외하곤 국회 회의에 참석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사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지 민정 수석의 출석 여부는 중요한 게 아니라며 오늘 회의는 김기춘 비서실장을 상대로 충분히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의 공방이 의원들간의 고성으로 이어지자 이완구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해 국회 운영위는 30여분 동안 파행됐다가 오전 11시 20분쯤 재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