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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며 월요일을 정말 춥게 시작했는데, 영하 40도는 어떤 날씨일까요?

최근 북유럽에서 이런 한파가 들이닥쳐 전기가 끊기고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 등에선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머리 위로 끓는 물을 흩뿌립니다.

영하 30도의 온도에 끓는 물이 그대로 눈으로 변해버립니다.

핀란드 북부 에논테키오 지역의 기온은 한때 영하 43.1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하루 치 전기요금이 평균 요금의 20배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웃 나라 스웨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스웨덴 북부 지역도 영하 38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천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일부 도로는 폭설로 도로가 폐쇄되면서 운전자들은 차에서 밤을 지새워야만 했습니다.

[페트라/스웨덴 운전자 : "여기서 12시간, 거의 13시간 동안 기다렸어요. 이제야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습니다."]

반면 서유럽에선 홍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영국에선 지난 한 주 동안 천 채 넘는 집이 물에 잠겼습니다.

[캐롤 퍼킨스/영국 잉글랜드 롱퍼드 주민 : "배수가 안 되니 씻을 수가 없죠. 그래서 계속 대야에 물을 채워서 씻은 다음에 그것을 들고 나가서 버려야 하는 거죠. 끔찍하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도 마비됐습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홍수가 났던 북부 여러 마을이 또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70대 노인이 물에 잠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3백여 곳에 홍수 경보가 내려진 영국의 경우 이번 주부터는 한파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