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 경계 공백 50분”…GOP 과학화 사업 차질_한국 관광 회사 룰렛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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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노크귀순' 사건이 일어난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지역에는 50여 분의 경계 공백이 있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병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GOP 과학화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일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GOP 생활관 문을 두드리고 귀순한 북한병사는 소초와 소초 사이 철책을 넘어왔습니다. 뚫린 소초 사이의 거리는 약 2km. 소초 별로 경계병 2명이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계병들이 이른바 '밀어내기식' 순찰을 하며 한 초소에서 다른 초소로 이동하면서 50여 분 동안 철책 경계의 공백이 불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조정환(육군 참모총장/국감) : "아까도 보고 드렸듯이 근원적인 경계력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육군 병력을 50만 명에서 38만 명으로 크게 줄인다는 계획이어서 추가 병력 배치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CCTV와 차기 열상감지기구 등 감시체계와 원격제어 무장로봇으로 구성된 과학화 경계시스템 도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는 2015년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 말부터 시험 평가되고 있는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경계경보가 늦게 울리는 등 10차례 이상 오작동과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오류 수정 작업 등으로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본격 도입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구조적인 경계 공백에 과학화 사업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전방지역의 경계태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