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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용산에 화상경마장이 시범 개장했는데, 주민들은 주변에 학교와 유치원이 밀집해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마사회는 각성하라"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을 시범개장한 지 사흘째.

개장 취소를 요구하는 항의 농성과 1인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용산 주민들은 마사회가 '국민권익위원회의 반대 권고'도 무시하고 개장을 강행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원영(용산 화상경마장 추방대책위 대표) : "(화상경마장을) 학교 앞, 주택가 앞에 들일 때는 최소한 주민들에게 알리고 사전에 공청회라도 개최했어야 했습니다."

주민들의 걱정은 교육환경의 악화...

주변 3백여 미터 반경에 학교와 유치원 6곳이 밀집해 있습니다.

<인터뷰> 조선영(성심여자중학교 3학년) : "도박하시는 분들이 돈을 잃고 거기서 저희한테 해코지같은 것을 할 수 있을까봐 그런게 많이 걱정됩니다."

강경한 반발에 부딪히자 마사회는 일단은 한발 물러선 입장을 내놨습니다.

서너달 시범운영을 한 뒤 존폐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기성(한국마사회 지역상생사업본부장) :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이 해소가 되지 않으면 저희가 이 용산지사를 개장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매출의 70%, 5조 원 넘는 돈이 화상경마장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마사회가 쉽게 물러설지는 미지숩니다.

전국의 화상 경마장은 모두 30곳.

곳곳에서 주변과 마찰이 있는데다 이전을 예고한 곳도 8곳에 달하는 만큼 주민 동의 수렴절차를 좀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들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