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얀마 반정부 인사 사형 규탄…UN “잔인하고 퇴행적”_내기의 차 두 형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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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현지시각 25일 미얀마 군사정권이 반체제 인사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것과 관련해 "극악무도한 처형"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민주주의 행동가들과 선출직 지도자들에 대한 미얀마 군부의 처형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NSC는 "군부가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불법 구금된 사람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얀마 민중의 염원을 반영해 민주주의로 평화롭게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이런 폭력적 행동은 인권과 법의 지배에 대한 (군부) 체제의 무시를 보여준다"면서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그는 또 "가짜 재판과 처형은 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도 반군부 인사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해 잔인하고 퇴행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현지시각 25일 성명을 통해 "전 세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군정이 인권에 대한 존중 없이 처형했다는 사실에 유감스럽다"며 "이런 잔인하고 퇴행적 조치는 군부의 지속적인 탄압의 연장선"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정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과 함께 미얀마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소속으로 활동한 표 제야 또 전 의원과 시민활동가 초 민 유 등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주 미얀마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근본적인 자유를 위해 활동한 민주 지도자와 선출직 지도자에 대한 군부의 처형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이후 미얀마에서 최소한 117명의 인사가 처형당했으며, 이번 처형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