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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경찰서 소속 의경들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학습도우미로 나섰다. 27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129방순대 소속 최창섭(21) 일경과 엄성식(24) 이경은 지난 8월30일부터 청주시 가경동 청주시립 청소년쉼터에서 무료 학습도우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경찰서 대민봉사의 일환으로 실시한 학습도우미 모집에서 입대 전 과외 경험을 인정받아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쉼터에 있는 중.고등학생 7명에게 영어, 수학,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다. 처음에는 거리감을 느끼는 듯 했던 학생들도 자신들을 스스럼없이 대하는 두 의경의 태도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내 학생들의 요청으로 하루 4시간이었던 수업 시간은 7시간으로 늘었고, 지난달 14일부터는 청주시 봉명1동 푸른꿈 지역아동센터에서 일주일에 두 번 초등학생에게도 수업을 하게 됐다. 현재 두 의경이 가르치는 학생들은 50여명에 이른다. 충남대 회계학과를 휴학 중인 최 일경은 주로 한문과 일본어를 가르치고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엄 이경은 영어 전담이다. 두 의경은 초기에 학생들과 거리를 좁히려고 근무복 대신 사복을 입고 나갔는데, "이게 주효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복지사인 아버지와 함께 입대 전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최 일경은 "지금은 학생들이 형처럼 따른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좋은 경찰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좋다"고 뿌듯해 했다. 흥덕경찰서는 수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 시간대를 연장하는 등 도우미교실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 일경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보람되고 즐겁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제대할 때까지 학생들을 계속 가르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