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혈압약 주의 _코나미 슬롯 아이패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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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만 150만 명이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가 대량으로 위조돼서 시중에 상당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짜약은 약효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져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김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혈압과 협심증 치료제 노바스크입니다. 오른쪽이 진짜, 왼쪽이 가짜입니다. 언뜻 봐서는 전혀 구별할 수 없습니다. 알약 모양까지도 똑같아 물에 타서 확인하는 방법이 제일 빠릅니다. 진짜는 10초 안에 모두 녹지만 가짜는 한참이 지나도 녹을 기미조차 안 보입니다. 가짜는 제품마다 달라야 할 라벨의 번호가 모두 똑같고 진품은 뚜껑 안에 조그만 숫자가 있지만 가짜는 없습니다. 국내에서 이 약을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는 무려 150만 명입니다. 검찰은 지난 두 달 간 약품도매상 등에 공급된 가짜 노바스크는 모두 4700여 통으로 환자 200만 명이 한 차례씩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밝혔습니다. 약품도매업자 김 모씨 등 2명은 가짜 노바스크를 11개 도매상에 공급해 1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가짜 노바스크는 혈압을 낮추는 주성분인 암로디핀이 진품의 절반에도 못 미처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양철우(강남성모병원 신장내과): 콩팥이라든지 이런 데 점진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결국 고혈압이 조절이 되지 않음으로써 2차적으로 그러한 장기에 큰 손상이 오게 되죠. ⊙기자: 검찰은 이에 따라 식약청과 함께 위조된 의약품의 전량 회수에 나섰습니다. ⊙조근호(서울지검 형사2부장): 앞으로 가짜 노바스크를 판매하거나 유통하다가 적발되는 경우에는 전원 구속수사하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가짜 노바스크가 중간도매상을 거쳐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