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포의 산부인과’…의사가 신생아 매매_호날두 경이로운 포커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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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한 산부인과 의사가 신생아 수십명을 인신매매 조직에 팔아넘긴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의사는 신생아가 출산과정에서 죽거나 치유가 불가능한 선천성 장애를 가졌다는 등의 거짓말로 친부모를 속여왔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중국 중동부 허난성의 한 농촌 마을 민가를 급습합니다.

<녹취> "이 쪽에 사람이 있어! 체포해!"

인신매매 조직이 노부부에게 신생아를 팔아넘긴 곳입니다.

잠시 뒤 이불 속에서 태어난 지 3주밖에 안된 아기가 극적으로 발견됩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엄마는 그저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DNA 검사로 친자임이 확인됐습니다.

<녹취> 산모 : "아기가 도착하자마자 품에 안아보니 우리 아기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어요."

아기를 팔아넘긴 사람은 놀랍게도 산부인과 여의사 장모 씨였습니다.

아기에게 선천성 전염병과 장애가 있다고 가족을 속여 아기를 포기하게 해놓고, 우리 돈으로 4백만 원 정도에 인신매매 조직에 팔아넘겼습니다.

장 씨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신생아 매매 사건은 모두 20여 건.

죽은 걸로만 알았던 여자 쌍둥이 아기도 최근 구출돼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마오쿤안(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대변인) : "의료 시스템과 관계 법령을 총동원해 신생아 매매를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서 영유아 납치는 고질적인 사회 문제였습니다.

이번엔 산부인과 의사가 개입됐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은 큰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