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자치단체, 관용차는 ‘호화판’ _빙고 카드 구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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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북 영양군은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자치단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 선거법 위반으로 직무가 정지됐다 복귀한 군수를 위해 수천만 원대 최고급 관용차를 구입하고 의전차량까지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박예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양군이 최근 새로 구입한 군수 전용 차량입니다. 3천3백 시시급 최고급 차량으로 차량 가격만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전에 쓰던 고급 군수 전용차를 3년 만에 새 차로 바꾼 것입니다. 예전 차량과 새로 구입한 차가 함께 주차돼 있습니다. 예전 차량도 관리상태가 좋아 새 차나 다름 없습니다. <녹취> 군청 공무원: "장거리 뛰고, 서울 중앙으로 출장이 잦거든요. 차량 내구 연한도 몇 년 이상 경과됐고" 영양군이 최고급 관용차를 구입한 시점 지난 9일. 선거법 위반으로 직무가 정지됐던 권영택 영양군수가 벌금 90만원의 확정 판결을 받아 가까스로 군수직에 복귀한지 보름만입니다. <녹취> 담당부서 공무원: "영양군 전체 업무용 차량을 구입한 뒤에 배정하는 건 현실적인 판단에 따라 실정에 맞게 배정하기 때문에..." 영양군은 손님 접대용으로 또 다른 고급 관용차량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녹취> 담당자: (의전 차량도 있나요?) "네, 의전용 차량 있습니다." (그건 차종이 뭐에요?) "그것도 그렌저입니다." 2만명도 안되는 인구에 재정자립도가 10%에 불과한 영양군. 군수 취임 직후 수천만원을 들여 집무실을 새로 꾸미는 등 단체장을 위한 씀씀이는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