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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역이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지역 언론들은 로스앤젤레스에서 160㎞ 떨어진 휴양 도시 팜스프링스 인근에서 나흘째 산불이 계속돼 90㎢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 불이 탔다고 보도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10배나 되는 지역이 잿더미로 변한 셈입니다.

이 때문에 주민 6천여 명이 집을 비우고 대피했습니다.

이동 주택 3채를 포함한 주택 6채, 상업용 건물 5동을 비롯한 건조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숲을 태운 연기가 주거 지역까지 번지자 소방관들은 집집 마다 방문해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을 지휘하는 진 핀차 툴레는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화염이 정말 빠르게 이동하고 있고 바람과 날씨가 험악해 주민들에게 가능하면 신속하게 대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천여 채가 넘는 주택과 호텔 등이 산불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어 소방관들은 화마가 주거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화재 진압에 동원된 소방관만 3천여 명이 넘고 군용 대형 수송기로 쓰이는 DC-10을 비롯한 수십 대의 항공기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연일 40℃를 웃도는 높은 기온에 건조한 바람까지 불어대는 날씨에 산불이 일어난 지역이 험준한 산악 지형이라 진화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