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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중지시켰던 중국이 이번엔 비트코인 채굴 작업에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른바 채굴 작업을 하는 데이터 센터에 전력 공급을 아예 끊겠다는 건데요.

전체 채굴량의 80%가 중국에서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비트코인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에 있는 비트코인 채굴 업체입니다.

금을 캐내는 것에 비유해 '채굴'이라고 부르는 이 작업은 수많은 컴퓨터 그래픽 카드를 연결해 연산 작업을 수행한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아내는 겁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 대표 : "이 정도 규모면 하루에 20~ 25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습니다."]

채굴에는 막대한 전기 소모가 불가피합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 대표 : "전기 사용량은 1,250kW/h 입니다. 한달 전기비로 8,500만원이 들어갑니다."]

중국 당국은 바로 이런 과도한 전력 소비를 문제 삼으며 채굴 금지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인터넷 금융감독기구가 '전기 공급'을 포함한 구체적인 업체 퇴출 방법을 지방정부에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남서부 신장, 쓰촨, 윈난 등이 값싼 전기료와 서늘한 기온 때문에 채굴의 최적지로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전 세계 채굴의 80% 가까이를 중국이 차지했던 상황에서 가상화폐 시장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가 서로 연결된 데이터 센터에서 끊임없이 연산이 이어져야 하는데, 중국에 공백이 생길 경우 시스템에 충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굴업체들의 엑소더스도 예상됩니다.

많은 중국의 채굴 업체들은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아이슬랜드나 캐나다 등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