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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오늘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철거합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첫 후속 조치입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재국가에서는 인간의 본능까지도 통제하는데요."]

최전방 체제선전과 심리전의 상징이었던 휴전선 일대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이 오늘부터 철거됩니다.

남북정상회담 공동 선언문 2조 1항에 따른 첫 후속조칩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23일, 정상회담에 앞서 방송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시설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한다는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에도 북한측이 우리 군의 선제 조치에 호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어제 : "지난번 확성기 방송을 먼저 중단했을 때 북한이 호응했던 것처럼 이 부분도 또 합의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행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이 운용하는 대북 확성기는 이동형과 고정형을 포함해 약 40대,

이동형은 별도의 보관 장소로 옮기고 고정형은 뜯어 내는 방식으로 철거가 진행됩니다.

국방부는 또, 확성기 방송과 함께 합의문에 포함된 전단 살포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이미 2010년부터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민간 단체의 경우 전단 살포를 막을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민간단체들은 대북 전단 살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