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마니’ 피해 속출…수십만 명 대피_셀 포커를 하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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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8호 태풍 `마니'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랐고, 수십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는 지상 탱크 주변의 빗물을 바다에 버렸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풍 `마니'가 덮친 일본 열도가 물바다가 돼버렸습니다.
강물이 하천 둔치를 넘으면서 도로도 자동차도 집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교토에서만 11만 가구 등 전국적으로 30만 가구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인터뷰> 주민 : "다다미가 물에 떠오르고 마룻바닥 판자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시가현에서는 산사태로 70대 여성 1명이 숨졌고, 후쿠이현 등에서는 3명이 실종됐습니다.
돌풍이 몰아닥친 사이타마현 등 16개 부.현에서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항공편도 국내선 600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해 연휴를 보내려던 사람들이 애를 태웠습니다.
<인터뷰> 여행객 : "한국에 갈 예정이었는데 결항이 되어서 국내로 바꿨어요."
신간센도 일부 구간에서 발이 묶였고, JR 등 기찻길도 하루종일 운행 중단과 연착이 줄을 이었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 4호기 주변의 지상탱크 2곳에서 빗물이 넘칠 우려가 커지자, 도쿄전력이 오늘 낮 배수구를 통해 바다로 방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빗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2~8베크렐로, 배출 기준인 30베크렐보다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