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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업계에도 비대면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파트 내부를 실감나게 구현하는 VR 콘텐츠부터 ​로봇 직원의 동행 안내까지, ​이사 계획 있으신 분들, 발품 대신 손품을 파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황정호 기잡니다.

[리포트]

찾아온 손님은 없지만 마이크를 차고 컴퓨터 앞에 앉은 중개인은 바쁩니다.

["주방 쪽을 보게 되면 주방은 일자형으로 되어 있고..."]

3D 기술로 현장감을 그대로 살린 아파트 내부를 보여줍니다.

이 과정을 녹화해 동영상 사이트에도 올리는 겁니다.

[최준원/부동산 중개인 : "현실적으로 '아, 이런 느낌이구나' 알게 되 고 가이드하는 중개업자한테 설명을 들으면서 만족도가 높으신 것 같아요."]

안내원과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견본주택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고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 보시죠."]

이런 변화로 아파트 주변과 내부를 실감 나게 구현하는 VR 관련 업체들이 바빠졌습니다.

[안호준/실감형 콘텐츠 업체 이사 : "가구배치를 넣다 뺐다가 하면서 인테리어를 입혔을 때의 모습과 같은 것들을 직접 상상할 수 하기 때문에..."]

["안녕하세요, 안내가 필요하시면 제 화면을 터치해주세요."]

아파트 실내장식 매장엔 로봇 직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제품 설명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면 매장 내 전시공간을 직원 대신 이 로봇이 동행해서 안내해줍니다.

[유석희/LG하우시스 브랜드마케팅 팀장 : "고객 스스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스스로 알아보는 것들을 도와드리고요.."]

부동산 경매도 온라인으로 진행돼 서류확인부터 입찰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이장우/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 겸임교수 : "블록체인이란 기술을 써서 입찰 데이터의 무결성을 증명하면서 온라인 기반의 경매 플랫폼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전 세계 부동산 산업 투자액 규모가 연간 100억 달러를 이미 훌쩍 넘어선 가운데,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 시장 변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 권순두/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