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탠퍼드대서 울려퍼진 ‘독도는 우리땅’_에레한테 선물을 받았어요_krvip

美스탠퍼드대서 울려퍼진 ‘독도는 우리땅’_포커 게임과 업무 관계_krvip

"독도가 달린다" 4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학 내 플로렌스 무어홀에서 신명나는 사물놀이 가락이 울려 퍼지는가 싶더니 곧바로 애절한 가야금 운율이 흐르면서 주변을 지나던 미국 대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행사의 주인공은 전 세계를 돌며, 독도 홍보를 하기 위해 한국에서 온 '독도레이서(DOKDO Racer)' 제2기 대학생들. 리더 김영주(24.연세대 기계공학부 3년)씨 등 6명으로 구성된 '독도레이서' 단원들은 행사에 앞서 '파이팅' 대신 "독도가 달린다"라고 힘껏 외친 뒤 준비한 공연과 토론회 등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출발해 첫 행사 예정지인 미국에 도착한 뒤 이날 스탠퍼드대학을 시작으로 오는 8월15일까지 총 173일 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남미,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등 26개국을 돌면서 독도 알리기를 할 예정이다. 이날 이들은 사물놀이와 가야금 연주에 이어 미국 학생들과 한국계 미국 학생들을 상대로 미리 준비한 슬라이드 등을 이용해 일본과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독도 문제에 대해 설명한 뒤 이들과 문제해결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독도레이서' 단원들은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일본인들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증거물들을 제시한 뒤 올해부터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승인할 예정이어서 이를 바로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독도홍보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나 무조건 우리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각국 대학생 등과 만나 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유사한 영토분쟁에 모델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해 미국 대학생들의 공감을 샀다. 질의, 응답시간에 미국 대학생들은 현재 독도에 누가 거주하는지, 일본인들은 독도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등 다양한 질문들을 했으며, 단원들은 준비한 자료 등을 보여주며 토론을 이어갔다. 스탠퍼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4학년 스테파니 파커(21)양은 "화려한 의상과 흥겨운 음악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면서 "정치적, 경제적, 역사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독도문제를 쉽게 설명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더 김 씨는 "스탠퍼드대 한국 학생회가 많은 도움을 줬으나 시험기간이어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미국 대학생들과 독도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비를 주로 자비로 해결하고 있어 금전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다 긴 여정이어서 체력적으로 쉽지 않고, 또 미국의 도로법규 등이 한국과 달라 거리공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여러 장애물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