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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버스기사 채용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사 채용을 미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시내버스 회사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마을버스 기사였던 백 모 씨.

시내버스 회사로 자리를 옮기려던 백씨는 지난해 회사 간부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습니다.

<녹취> 백00(전직 시내버스 기사) : "불러서 갔더니 (채용 대가로) 00시내버스에서 돈을 요구한다. 5백만 원이다. 그것도 깎아서."

실제 백씨는 5백만 원을 건네고 시내버스 회사에 채용됐습니다.

검찰은 이같은 수법으로 마을버스 기사 수십 명으로부터 채용 대가 명목으로 8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서울 모 시내버스 회사 대표 45살 여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한 사람당 적게는 3백만 원에서 5백만 원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시내버스 기사 : "1년에 천만원 차이 나려나. 5백만을 주더라도 그 기회만 있으면 가려할 것 아닙니까?"

최근 4년 간 서울시가 적발한 버스 기사 채용비리만 7건....

서울시는 올해 초 버스기사 채용비리를 막기 위해 적발될 경우 벌점을 올리는 등 감독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개별회사별로 버스 기사를 채용하다보니 감독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서울시가 시내버스를 준공영제로 운영하는 만큼 투명한 공개 채용 대책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