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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북한의 폐기 행사는 얼마나 실효성 있는 조치일까요?

북한의 말대로 완벽하게 핵실험장이 폐기된 걸로 봐도 되는 걸까요?

허효진 기자가 의미와 한계를 짚어봅니다.

[리포트]

큰 폭발음과 함께 갱도 입구가 무너져 내립니다.

이어 내부에서 일어난 폭발의 압력이 시차를 두고 입구에 쌓인 흙더미를 밀어냅니다.

갱도마다 입구를 포함해 내부 세 곳에 폭발물을 설치해 갱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북한은 설명합니다.

[박용건/대좌/북한 핵무기연구 : "안에서부터 분출이 확 나왔죠? 안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입구만 폭파했으면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특히 아직 핵실험을 한 적이 없어 상태가 온전한 남쪽 3번 갱도와 서쪽 4번 갱도를 폐기한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수소폭탄이나 전술 핵무기 같은 미래 핵을 개발할 가능성을 낮췄기 때문입니다.

전술 핵무기는 장사정포나 소형(단거리) 미사일에도 탑재할 수 있어 우리나라 안보와도 직결됩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전술 핵무기, 야포탄, 핵지뢰, 특수목적 다탄두, 이런걸 개발한다고요. 그런것들은 위력이 작지만 여러번 실험해야 되거든요. 첨단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미래 핵 개발 (차단)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보여져요."]

하지만 갱도의 핵심시설인 기폭실 폭파 여부가 불분명해, 이번 폐기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또 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협상 결렬 등으로 핵실험 재개에 나선다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갱도를 복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