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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로 인해 토양과 지하수 오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대비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막연한 공포심은 별 도움이 안됩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제역 방역을 위해 가축들을 묻었던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입니다. 관리 실태가 허술하기 짝이 없지만, 침출수가 취수원으로 흘러들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터뷰> 정득모(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 "대장균이나 암모니아성 질소의 경우 정수 처리 공정에서 소독이나 응집.침전.여과를 거치면서 제거가 되기 때문에 수돗물은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문제는 지하수입니다. 침출수에 식중독이나 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매몰지 주변 지하수는 마시지 말고 마시려면 반드시 끓여야 합니다. 매몰지 근처라 해도 식물은 자체 정화기능이 있어 큰 문제는 안됩니다. 하지만 농작물을 재배할 때 침출수가 흘러든 지하수를 쓰게 되면 기생충이나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씻어서 먹어야 합니다. 탄저병은 감염 경로에 따라 치사율이 다르지만, 탄저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고 감염되면 치사율이 백 퍼센트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침출수에서 탄저균이 번식해 탄저병이 걸릴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인터뷰> 김재홍(서울대 수의대 교수) : "탄저균이 토양에 오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탄저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철저한 대비는 필요하지만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