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든 옵션 검토”…군사행동 예고?_베팅으로 승리하는 방법_krvip

[앵커]

화학무기 사용 의혹으로 시리아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군사 공격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 흔적이 없다며 시리아 정부를 두둔하고 나서 미러간 팽팽한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실제로 백악관은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자신이 공격 시기를 언급한 적은 없다면서 아주 빠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과는 실행가능한 군사 옵션을 검토했습니다.

백악관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우리가 가진 정보는 러시아의 주장과 확실히 다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와 러시아가 이번 화학무기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화학무기 사용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포즈니히르/러시아 총참모부 작전총국 제1부국장 : "의료진, 환자들과 면담 결과 독가스 사용이나 부상자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영국, 프랑스 등 미국의 동맹국은 지원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하면 러시아와 전면전 위험도 적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군사 기지를 비우는 등 미군의 공습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이 성급한 경고로 대비 시간을 벌어준 셈이 됐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