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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판교 야외공연장 사고 현장의 환풍구가 일부 부실시공된 사실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시공사는 물론 설계와 감리업체 관계자도 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풍구 부실시공이 참사를 부른 원인 가운데 하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보면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노동열(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부재(지지대)의 굽힘 변형을 증가시킬 수 있는 일부 부적절한 시공형태가 보인다는 것이 국과수 감정결과입니다."

환풍구 덮개 위에 올라간 사람들의 무게로 지지대가 구부러지고 부러졌는데, 부실시공이 바로 이 지지대의 변형을 가속화시켰다는 겁니다.

환풍구 덮개는 환풍구를 가로지르는 지지대 3개와 콘크리트 벽면을 따라 시공된 벽면 지지대가 떠받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벽면 지지대가 콘크리트에 밀착해 박혀있어야 하는데 시공은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또 벽면 지지대 고정에 사용된 볼트 40개 가운데 11개는 용접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부실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사고 환풍구는 제대로 된 설계나 감리도 없이 임의시공됐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녹취> 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환풍구가)평면도로 보면 부채꼴이에요. (당초설계에는 덮개가)12개가 들어가야 되는데 끝부분이 둥글게 되다보니까 하나를 더 잘라가지고 13개가 된 거죠."

경찰은 환풍구 시공업체와 설계감리업체 관계자들을 곧 입건키로 했습니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 등 공연과 관련된 여섯 명은 어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