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피해 속출…5명 사망·1명 실종_시가총액으로 돈을 벌다_krvip

16일(어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북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비로 전국에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51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주택 686동, 농경지 4천962㏊가 침수됐다. 피해는 폭우가 집중된 충남북과 강원에 집중됐다.

특히 시간당 최고 90㎜가 넘는 '물 폭탄'을 맞은 청주는 도심 속 하천이 범람, 인근지역 피해가 집중되는 등 도심 대부분이 타격을 입었다.

17일 오전 8시 30분쯤 충북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에서 다리를 건너다 실종됐던 A(83)와 B(7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9시 30분께 상주시 화서면에서 어제 실종된 박모(60)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16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 사는 80대 여성과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에 사는 이모(58)씨가 토사에 매몰돼 숨졌다.

또 보은군 산외면 동화리에서는 논에서 물꼬를 손보던 김모(79)씨가 사라져 경찰과 소방대원이 수색 중이다.

충북 청주와 보은, 괴산에서는 517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인근 학교 등에서 밤을 지샜다.

이번 비로 저지대 주택 침수가 잇따랐는데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건수는 청주 211건, 증평 22건, 음성 6건, 괴산·진천 각 2건, 충주 1건 등 모두 244건으로 집계됐다.

청주시 복대·비하동에 있는 석남천 범람으로 인근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가경·복대·강서동 일대 6만1천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농작물 피해도 잇따라 시·군 농경지 4천962㏊가 물과 토사에 묻혔으며, 축사 14곳에서 닭 3만7천마리가 폐사했다.

현재 충남북도와 강원도는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정밀 조사가 진행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