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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최근 보름여 동안 최소 7명의 고위직 공무원이 잇따라 석연치 않은 이유로 숨졌습니다.

베일에 싸인 이들의 죽음에 대해 중국당국이 입을 꾹 닫고 있어서 의혹만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오전 지린성 자오허 시의 공안국장이 6층 사무실에서 추락사했습니다.

유리창을 닦다 떨어졌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녹취> 중국 동방위성TV 보도 : "사고로 창틀에서 떨어져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숨졌습니다. 시신은 이미 화장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국장이 직접 6층 창턱에 매달려 창문을 닦느냐'며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더구나 사고 당일 현지엔 눈까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엔 류저우시의 51살 샤오원순 시장이 강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벌써 2주가 됐지만 자살 여부 등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류저우(시민) : "좀 이상해요. 비서와 같이 걸었다는데 어떻게 물에 빠진 거죠? 난간도 이렇게 높은데.."

이런 고위직 공무원의 석연치 않은 사망은 최근 보름여 동안 최소 7건.

중국 당국이 입을 열지 않으며 온갖 추측과 소문만 난무합니다.

<인터뷰> 장모 씨(상하이 시민) : "이런 일을 자주 듣는데 진짜 원인이 뭔지 우리는 몰라요. 호기심을 갖든 말든 결과는 늘 똑같죠."

중국 고위직들의 잇단 의문사 뒤에 어떤 실체가 있는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정보를 차단할수록 정부의 공신력만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중국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