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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배추농사를 지었던 농민들이 지난해 비료 때문에 농사를 망쳤다며 상경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료회사와 농협측은 농민들이 사용법을 잘 모른 탓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원 기자입니다.


⊙ 김덕원 기자 :

고랭지 산비탈에 심은 배추들이 절반은 출하를 하지 못하고 방치돼 있습니다. 잎이 누렇게 되거나 밑동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영양부족이 그 이유입니다. 배추농사를 망쳐 64억원의 피해를 보았다는 농민들이 농협중앙회 앞에서 시위를 벌입니다. 강원도 태백과 정선에서 온 농민들은 비료 때문에 배추농사를 망쳤으니 비료를 판매한 농협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안명길 (태백시 피해농민) :

농협에서 치라는 대로 치고 그 다음에 지도 감독하는 대로 그대로 저희가 다 했습니다. 그 嘯駭?안 좋았습니다.


⊙ 김덕원 기자 :

그러나 농협은 비료를 팔기만 했으며 비료회사에서 만든 홍보책자를 기준으로 비료사용법을 알려줬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비료회사는 300평당 7포에서 9포의 비료를 사용할 것을 공고했습니다. 이 비료를 개발한 농업과학기술원은 강원도에서 3년에 걸쳐 시험재배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300평당 최소 13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비료회사는 7포에서 9포를 권고한 것입니다. 비료회사에서는 농민들이 사용량을 잘 알아서 비료를 주었어야 했다고 말합니다.


⊙ 구자원 상무 (비왕산업) :

대충 농가별로 다 알아서 써야 된다. 그래서 일부러 여기다 괄호하고 참고하는 거


⊙ 김덕원 기자 :

이렇게 농협과 비료회사에서도 속시원한 대답을 듣지 못한 농민들은 대책없는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