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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위로 전세 계약서를 꾸며 전세 대출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먼저 집주인과 월세계약을 하며 집주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가짜 전세계약서를 만들었습니다.

박민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는 40대 남성, 아파트 월세 계약을 하러가는 길입니다.

이 남성은 월세 계약을 하면서 알아낸 집주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주민등록증까지 위조했습니다.

위조한 주민등록증으로 가짜 전세 계약서까지 꾸며 대부업체와 보험사 등에서 전세대출을 받았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사기 일당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같은 수법으로 챙긴 전세대출금만 모두 4억 3천만 원.

<인터뷰> 이범오(서울 성동경찰서 경제2팀) : ""최근 아파트 전세 계약서가 있으면 쉽게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되는 것을 악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집주인이 월세로 내놨던 집입니다. 이들은 계약을 맺은 뒤 허위로 문서를 꾸며 전세 대출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버젓이 가짜 집주인과 가짜 세입자 행세를 하며 전세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녹취> 유OO(피해자) : "가짜 주인하고 가짜 세입자가 나타나서 어느 부동산에 가서 가짜 계약서를 쓰고 제 이름 통장을 만들어서 그 통장으로 돈을 집어넣고 자기네들끼리 빼 가지고 훔친거죠..."

서울 성동경찰서는 위조한 전세 계약서를 이용해 전세 대출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40살 강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를 도운 48살 전모 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