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일괄타결’ 제안에 “특별감찰관부터”…의도는?_호텔 트랜지토 마린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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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수처장과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는 문제를 놓고 정치권이 수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일괄타결하자고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부터 해결돼야 공수처 출범에 협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 속내는 뭔지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3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사실상 해임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유일한 사례인데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추천이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별감찰관은 전 정부에서 시행을 했고 또 상당한 성과도 있었는데..."]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하자는 국민의힘 압박에 민주당은 특별감찰관과 공수처장 후보 문제를 일괄타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엇부터 먼저 시작하느냐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국민께 공개적으로 약속하고 정치적 신의 속에서 동시 추진 일괄 타결하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부터 추천해야 공수처 설치에도 협조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핵심은 국민의힘이 추천하거나 동의하는 인사를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으로 임명하라는 사실상 새로운 조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수처 설치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당 추천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거죠. 자기들이 추천해서 자기들이 특별감찰관 임명하겠다는 거죠."]

민주당 새 지도부가 단독으로 현행 공수처법을 개정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 절차를 진행하면 하반기 국회 파행은 뻔한 상황.

민주당이 이를 의식해 협상에 나설 것이란 계산이 더 강경해진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공수처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의 다음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