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가정통신문에 적금 권유까지..._백호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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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키 :

이제 막 국민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들에게 적금 가입을 권유하는 가정통신문이 돌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걱정이 아주 큽니다. 학부모들은 이 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인데 혹시 이 적금 들지 않으면은 자식이 밉게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걱정들이 크다고 하십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렇다고 하십니다.

실상을 조재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재익 기자 :

가정 통신문. 이달 초 입학식을 한 국민학교 1학년생들이 학교에서 받아온 것입니다. 자녀들의 저축심을 길러주자는 인사말과 함께 적금가입을 권유하는 내용입니다. 뒷면에는 아예 적금 신청서가 인쇄돼있습니다.


국민학교 교장 :

어머니들이 하고 싶으면 하는 것. 단, 교육적인 측면이다.


조재익 기자 :

강요가 아니라 권유 형식을 띠고 있지만 이런 가정 통신문을 받은 학부모들

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학부모 :

저는 별 생각이 없거든요 근데 인제 이거 안내면 담임선생님 실적에 어떤 그런 게 되는 건가, 그래서 해줘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런 고민은 약간 생겼어요.


조재익 기자 :

이 가정통신문이 돌려진 학교에선 학급당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적금에 들었고 한 달에 10만원 이상을 불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학교 교사 :

애들이 갖고 다니기엔 큰돈 잃어버리면 교사로서 곤란.


조재익 기자 :

이 가정통신문은 학교장 이름을 빌어 예금실적을 높이려는 한 금융기관이 작성한 것입니다.


농협중앙회 간부 :

각 지점에서 잘해보려고 교장명의로 (가정통신문)냈다.


조재익 기자 . :

금융상품 권유 문을 가정통신문으로 둔갑시킨 금융기관과 학교. 방향이 잘못 잡힌 어린이 저축교육의 현장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