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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 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8명(누적:106,230명)였는데요.

최근 4, 5백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4차 유행의 갈림길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발생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이 145명, 경기 100명, 부산 34명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여전히 수도권, 그중 서울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어제 5명이 신규 확진돼 일부 회사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고, 서울 중랑경찰서에서도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대책본부는 사업장 중심의 집단감염이 지난 1월 840명대에서 지난달 1,200명대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 확산을 막을 백신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국내 1차 백신 접종자는 어제 백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101만 4019명).

유럽의약품청(EMA)의 한 고위 인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특이 혈전증과 인과 관계가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는데요.

유럽의약품청은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검토가 마무리되면 현지시각 7일이나 8일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평가를 고수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론 백신 수급 경쟁이 치열한데요.

방역 당국은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서 국내 생산 백신의 수출 제한을 포함한 모든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40일째,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101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 국민을 기준으로 보면 접종률은 약 2%도 되지 않는 수칩니다.

인도가 수출을 제한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불안감이 커지자, 방역 당국은 국제 동향을 고려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도입팀장 : "(아스트라제네카 안동 공장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도 가능한지...) 조기에 백신이 적절하게 도입되게 하기 위해서 가능한 대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과 조금 달라져 정부의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제한 여부는 득과 실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수출 제한으로 일정 분량은 확보할 수도 있지만, 상호주의적 관점에서 국내에서 수출을 제한하면 다른 백신 도입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원료와 부자재 공급은 외국 본사 권한이기 때문에 추가 생산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우리가 수출을 중단한다고 했을 때 결국은 수입도 중단될 수 있는 거라서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 같은 것들은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미 확보한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최대한 늘리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적합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시뮬레이션해 보면 1차 접종자가 20% 정도 수준에 도달을 하게 되면 기존의 방역조치만으로도 확산 방지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그런 의견인 것이고요."]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상 반응 가능성은 접종률을 높이는 데 변숩니다.

특히 뇌정맥동혈전증 같은 드문 이상 반응에 대해선 해외 상황도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상반기에 천만 명 이상이 접종하면 감염 확산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