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팽팽”…주말 연속 대화에도 협상 무산_돈을 벌려면 뭔가를 팔아야 해요_krvip

“입장 팽팽”…주말 연속 대화에도 협상 무산_개선에 관심이 있는 베타 회사_krvip

[앵커]

안전운임제의 계속 도입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오늘로 7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주말 이틀 연속 늦은 밤까지 교섭을 이어갔는데요.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좀처럼 타결을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흘 연속 협상 테이블에 앉은 정부와 화물연대는 주말 이틀 연속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협상은 늦은 밤까지 계속됐지만, 여전히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화물연대는 정부 측이 타협 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기존 입장만을 고수한다며 무산 이유를 밝혔습니다.

반면 국토부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사이 파업이 이어지면서 물류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사흘 연속 빠르게 줄어들어 지난달과 비교하면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시멘트와 철강, 자동차와 석유화학까지 제품의 출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요 산업 전반에서 피해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부터 육송 출하가 전면 중단된 포스코는 결국 포항제철소의 일부 생산이 당장 오늘부터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섭/포스코 홍보그룹 리더 : "현재 20만 톤 넘는 물량이 (공장에) 묶여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철소 제품창고가 거의 포화 상태고 일부 제품은 창고 공간이 없어서 야적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경제 단체들은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화물연대에 운송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단체들은 상황에 따라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까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 체포 등 정부의 대응은 국제노동기구, ILO의 협약 위반이라며 ILO에 개입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최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