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명분 사이 정치권 고심 _리버 텍사스 포커 리우데자네이루_krvip

⊙앵커: 이라크 파병문제는 이제 국회에서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추가파병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늘 국회에서는 시종일관 치열한 설전이 계속됐습니다. 미국의 공식 요청 여부도 논쟁이 됐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 혹시 파병해 줄 수 있느냐 가지고 그것을 공식 요청이라고 국회에다가 보고한다는 자체가 너무 굴종적인 자세 아닙니까? ⊙윤영관(외교통상부 장관): 굴종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미국 사람들 대해 본 적이 평생 한 번도 없습니다. ⊙기자: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의 파병 반대 발언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국론분열을 부추긴다고 질타하고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만섭(민주당 의원): 태도를 분명히 밝혀서 국론의 분열과 정국의 혼란을 사전에 막아야 할 것입니다. ⊙유한열(한나라당 의원): 대통령이 나오셔서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는 이런 소신을 밝히셔야 된단 말이에요. ⊙기자: 조영길 국방장관은 오는 22일쯤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이라크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파병을 요청한 미국은 방미중인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에게 UN 결의를 통한 다국적군 파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UN결의를 통하게 될 것이라는 그런 얘기가 있었던 게 뉴스라면 뉴스겠죠. ⊙기자: 미국은 UN결의를 거친다는 복안을 내고 있지만 파병 논란은 갈수록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