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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의 전직 스파이가 독살된 영국 런던에서 독살에 이용된 방사능 물질 폴로늄이 도심 여러 곳에서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직 러시아 스파이 리트비넨코가 독살된 런던 시내에서 독살에 사용된 방사능 물질 폴로늄 210의 흔적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런던 북부에 있는 리트비넨코의 집과 숨진 당일 들렀던 일식집, 런던 시내 호텔에 이어 도심의 사무실 한 곳과 건물에서도 폴로늄의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런던 경찰은 폴로늄이 발견된 지역에서 긴급 제거작업을 벌이면서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오염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50여명의 시민들이 보건국의 핫라인에 신고를 해왔고 3명은 정밀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퀴리 부부가 발견한 폴로늄 210은 리트비넨코처럼 다량을 섭취하면 죽음을 피할 수 없는 독성이 강한 방사성 물질입니다. 영국 정부는 비상대책위원회,코브라를 소집해 긴급대책을 논의한다음 오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시민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존 리드 (영국 내무장관): "이 방사능 물질의 특징은 먼거리까지 확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껏해야 몇 센티미터 수준입니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독살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의 석유 대기업 유코스 매각과의 관련설 등 러시아 정부의 개입가능성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러시아 정부는 숨진 리트비넨코의 친구인 러시아 망명재벌의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