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 속 인턴도 ‘하늘에 별따기’ _돈을 벌다 프로그래밍_krvip

극심한 취업난 속 인턴도 ‘하늘에 별따기’ _스누커 내기는 죽음으로 끝났다_krvip

<앵커 멘트> 최근 기업들이 '인턴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타가 바늘 구멍 뚫고 지나가는 것보다 어렵다,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태를 구본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공기업의 인턴 선발 면접장입니다. 긴장된 모습의 지원자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집니다. <녹취>지원자 : "복덩이가 하나 굴러 들어왔구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녹취>지원자 : "코바코에서 제 꿈을 향해 달리고 싶습니다." 12명 인턴 모집에 80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67대 1이나 됩니다. <인터뷰>이정석(인턴 지원자) : "정규 채용에 관심을 갖고 많이 지원했는데 경기가 안 좋다 보니까 기회가 많이 사라진 게 사실이죠." 한 증권사의 인턴 시험에는 백 명 모집에 천 여명이 지원했습니다. 지원자 4명 가운데 1명이 해외 유학파이거나 서울대 등 이른바 명문대 출신입니다. 회사는 당락을 가려내기 위해 까다로운 인성과 적성검사까지 실시했습니다. <인터뷰>원유훤(삼성증권 인사파트 차장) : "인턴 실습 후에 정규직 채용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신입사원 공채와 똑같이 전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 취업 포털이 지난해 하반기에 인턴을 모집한 주요기업 30곳을 조사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120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김기태(취업포털 커리어 사장) : "취업이 안되니까 인턴이라도 하자하고 재학생은 향후 취업을 위한 스펙을 확대할려고 지원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금융회사와 공기업들은 정규직을 뽑지 않거나 채용 인원을 줄일 계획이어서 인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