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달 만에 키 10㎝ 폭풍 성장”…허위 광고 적발_호랑이 게임 내기_krvip

<앵커 멘트>

자녀가 한창 자라야 할 시기에 키 변화가 없거나 또래보다 유달리 키가 작으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런 부모들의 심리를 노려 일반 식품이나 비타민 같은 건강기능 식품을 마치 키 크는데 도움을 주는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해온 판매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녀의 키가 얼마나 클 수 있을까.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생각해 봤을 법한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민영(서울 영등포구) : "중간 정도이고, 작은 애는 생일이 늦어서 좀 작고. 조금 더 두고 봤다가 안큰다 생각되면 성장호르몬 이런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열달 만에 10센티미터 폭풍성장', '10센티미터 큰 성장스토리'.

때문에 이런 광고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팔리는 제품 대부분은 키 성장과는 무관한 일반 식품이거나 비타민 류였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판매업체 들은 각종 성분을 허위 광고하는가 하면, 유명인 자녀의 체험기까지 동원해 소비자들을 현혹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들이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키 성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명종(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 "건강 기능 식품 중에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건 식약처에서 허가를 내준 제품이기 때문에, 그러한 제품을 구매하시면 좋겠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허위.과대 광고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