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은 도시 1위 서울…하지만 ‘관광 부실’ _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전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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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데다 서울시의 대대적인 해외 관광 홍보에 힘입어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을 불러들일만 한 관광 컨텐츠는 여전히 부실하는 게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한마디로 볼게 없다는 겁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겨울 날씨지만 서울 시내 관광지 주변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원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일본 등 아시아 지역 관광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오카무라 마이코(일본인 관광객) : "엔화의 가치가 올라서 불고기도 많이 먹고 쇼핑도 많이 하려고요." 실제로 최근 한 조사 결과, 중국인과 일본인, 태국인은 가장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서울을 꼽았습니다. <인터뷰>우에노 준코(일본인 관광객) : "서울 타워의 야경을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너무 예뻐서 와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서울을 대표할 만한 관광 컨텐츠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서울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획한 하이서울 페스티벌은 시민들에게조차 외면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지영(축제 기획 컨설턴트) : "하이서울페스티벌만의 특징적인 내용이 없으니까 외국인들이 처음엔 흥미를 갖다가도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지난 여름 서울시가 주관한 그랜드 세일 행사는 참가 업체들에게서도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녹취>그랜드 세일 참가업체 관계자 : "우리 백화점이 (그랜드)세일에 들어가는지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 안내 책자를 보고서 우리도 들어가는구나..." 서울시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녹취>강철원(홍보기획관) : "지난해 연말부터 하이서울 페스티벌 광고를 했는데 외국인들이 그 광고만 보고 올해에 오긴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1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천2백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는 관광 컨텐츠 개발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