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10년 내 또 다른 신종감염병 유행할 것”_교육자를 위한 베타 과정_krvip

국민 10명 중 9명 “10년 내 또 다른 신종감염병 유행할 것”_마이닝 포커 서킷_krvip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10년 내 또 다른 신종 감염병 유행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및 향후 신종감염병 유행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1.5%가 향후 10년 안에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도 72%였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평가하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정보제공과 소통 분야(52%), 진단검사·역학·격리 등 공중보건 체계 역량(50.9%) 순으로 역량이 잘 발휘됐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감염병의 정치화를 방지해야 하는 정치·사회적 역량(36%)과 백신·치료제 개발 등 생명과학기술 연구개발 역량(35.9%), 국민의 불안·공포를 예방하는 심리방역 역량(33%)부문에서 미흡하다는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강화해야 할 분야 중에서는 생명과학기술 연구개발 역량(51.1%)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방역 조치 중에선 ‘마스크 착용 의무화’(76.7%)가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크다고 여겼고, 감염 환자 격리 의무화(49.6%), 해외 출입국 검역 절차 강화(31.7%) 등의 순으로 효과가 컸다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순서는 향후 신종 감염병 유행 시 수용할 의향이 있는 방역 조치 순서와 같았습니다.

한편, 국민의 85.3%는 공공의 이익과 집단 면역을 위해 접종 증명·검사 음성확인서 등의 요구를 검토하거나 도입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이었다는 문항에도 79.8%의 국민이 동의했습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은 어떤 경우에도 강요될 수 없다’는 의견이 71%를 넘어, 개인의 자율성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질병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