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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리할 때 필요한 갖가지 양념들.

어디에 두고 사용하십니까?

보통은 조리할 때 꺼내기 쉽도록 가스레인지 주변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각양각색 양념 제대로 보관하는 법, 모은희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쓰임새도, 형태도 각기 다양한 양념들!

음식의 맛을 살리는 데 꼭 필요한 양념을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인터뷰> 조영남(서울시 용산구) : "싱크대 옆에 아니면 식탁 위에 바깥에 보관해요. 냉장고 보관은 안 해요. 안전하니까. 양념까지 냉장고에 넣을 필요는 없잖아요."

과연 그럴까요? 반찬을 만드느라 분주한 이 주부.

싱크대 서랍에서 들기름을 꺼냈는데 이미 냄새가 찌들고 변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임현미(경기도 부천시) : "참기름이랑 들기름이랑 3개월 전에 함께 구입해서 같은 장소에 보관했는데, 참기름은 괜찮은데 들기름은 왜 상했는지 이해가 안 돼요."

쓰기 편하다는 이유로 손이 닿는 주방 곳곳에 양념을 보관해왔는데, 괜찮은 건지 표면 온도를 재봤습니다.

주방 공기가 22도인 데 비해, 가스레인지와 싱크대 주변은 26도 안팎, 평균 3도나 높습니다.

실제 냉장 보관한 들기름에 비해 실온 보관한 들기름의 산패도가 6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최은정(겸임교수/이화여대 과학교육과) : "참기름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리그난'이 들기름에는 포함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산소와 접촉을 막기 위해서 뚜껑을 항상 꼭 막고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간장, 멸치액젓 같은 액체류는 영양 성분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소금, 고춧가루, 밀가루 같은 분말류는 사용할 만큼만 덜어 냉장 보관하고, 나머지 장기간 쓸 것은 밀봉해서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보관 방법을 달리한 고춧가루를 현미경으로 살펴봤습니다.

실온에 뒀던 고춧가루에서 육안으로 봤을 때는 발견하지 못했던 곰팡이가 관찰됐습니다.

<인터뷰> 송기영(원장/곰팡이 연구소) : "습기가 많은 곳에 고춧가루를 보관하는 경우에는 이렇게 색깔이 변하거나 덩어리가 지게 되고 곰팡이 균사가 자라있는 것이 보입니다. 오염돼 있는 고춧가루를 먹었을 때에는 식중독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새우젓도 냉동 보관입니다.

딱딱하게 얼지 않을까 싶지만, 염도가 높아 냉동실에서도 얼지 않고 늘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식용유를 비롯한 다양한 기름은 기본적으로 실온 보관입니다.

<인터뷰> 유지현(정리 보관 전문가) : "신문지나 키친타월 등을 이용해서 병을 감싸주면 (새는) 기름도 흡수할 수 있고, 빛도 차단 돼요."

실온 보관하는 양념들은 가능한 열과 빛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매실진액이나 꿀은 오히려 냉장고에 넣었을 때 설탕 덩어리가 생기니까 서늘한 곳에서 실온 보관합니다.

수분을 쉽게 빨아들이는 소금과 설탕은 보관통 안에 나무 이쑤시개를 꽂아 두거나 바닥에 키친타월을 깐 뒤 보관하면 좋습니다.

김이나 과자 안에 들어있는 제습제를 보관통 뚜껑에 붙이는 것도 습기를 제거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후추처럼 구멍이 자주 막히는 양념통에는 쌀알 몇 개를 넣어주면 습기도 잡고 가루 뭉침도 없어집니다.

손이 닿는 곳에 무턱대고 뒀던 양념들!

용도에 따라 정확히 구분해 보관해야 변질을 막고 음식도 더 맛깔나게 살릴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