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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잘 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네요. 더는 바랄 게 없습니다." 1년 전에 전북 익산의 농촌으로 시집온 띵 티란(베트남) 씨의 어머니 까오 따 란 씨는 2일 오후 익산 갤러리아웨딩홀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 친정부모 초청 방문단 환영회'에서 딸을 보자마자 눈물부터 글썽였다. 그는 이날 처음 본 사위가 대견스러운 듯 맞잡은 손을 한동안 놓지 않았다. 까오 따 란 씨를 포함한 익산지역의 다문화 가정의 부모 18명이 이날 익산농민회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했다. 베트남과 태국,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온 이들은 8일까지 딸 부부, 손자 손녀와 함께 전북과 서울의 관광지를 돌며 정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번 행사는 익산시 농민회가 시의 후원을 받아 어려운 경제여건 때문에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다문화 가정의 부모를 위해 마련한 자리다. 한국 생활 10년차인 아차라(태국) 씨는 "늘 그리워하던 친정엄마가 한국에 오셔서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찜질방 등 한국 문화를 많이 체험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친정 부모 초청행사를 정기적으로 펼쳐 이주 여성의 고향과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어루만져 줄 것"이라면서 "또한 이들을 우리 사회에서 포옹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