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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년 만에 붙잡힌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의자 이승만이 범행 1년여 뒤 다른 현금수송차량도 훔쳤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시 4억 7천만 원이 든 현금수송차량이 주차장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금수송 특수차량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03년 1월, 대전 중구의 한 쇼핑몰 지하 주차장에서 4억 7천만 원이 실린 현금수송차량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1년여 만에 일어난 이 사건에 대해 피의자 이승만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검찰 송치전에 이승만이 나머지 범행도 알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승만은 "길을 가다 현금수송차량이 보여 차를 훔쳐 달아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혼자 저지른 범행이라고 진술한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2008년 만료됐습니다.

추가 범행을 자백한 뒤 취재진 앞에 선 이승만은 언젠가 벌을 받을 줄 알았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승만/국민은행 강도 살인 사건 피의자 : "언젠가는 제가 죄받을 줄 알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다른 경찰서에서 모습을 드러낸 공범 51살 이정학은 모자를 눌러쓴 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정학/국민은행 강도 살인 사건 피의자 :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할 말씀 없습니까?)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2002년 전후로 대전과 충남지역에 잇따랐던 현금수송차량 절도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